Ways of Seeing (다른 방식으로 보기) by John Berger 유화 전시에 갔었죠네덜란드 황금기에 그려졌던 그림들이라는 테마의 유화 전시를 구경갔던 적이 있다. 약탈적 식민지 지배와 주식회사 경영을 통해 네덜란드 어디에나 흥청망청 돈이 넘쳐나던 그 시절. 명문가문들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조차 자신과 가족의 초상화를 그려 남겼다던 그 시절의 작품들을 보면서 묘하게 긁히던 기분이 이 그림에서 정점이었던 기억이 난다. 이국적인 중국 포슬란 식기와 와인잔, 한눈에 봐도 값비싼 식재료들이 무심한듯 널부러져 보이게 놓였으나 너무나 빤히 읽히는 계산된 구도. 빵 터졌던 부분은 오른쪽 하단 가재 옆에 놓여진 반지였다. ‘엄훠나~ 내가 반지를 빼서 여기다 뒀었나아?”하는 듯 다른 재료들과 아무런 맥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