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그랬다. 한국의 사계절은 이제 봄/여름/갈/겨울이라고. 그만큼 무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이 길고, 봄과 가을은 짧다고 ㅜ.ㅠ 서울, 경기쪽에 살다 이제 전남 여수 바닷가 근처로 오니 상대적으로 봄, 가을이 길게 느껴진다. 봄은 좀 더 빨리 따듯해지고 천천히 더워졌고, 가을도 천천히 오는가 싶지만 천천히 추워지는 듯 싶다. 여튼 남도의 날씨 참 맘에 든다 : ) 지난 10월 중순쯤 미식의 도시 목포에서 열렸던 '목포 야행'에 놀러 갔는데, 야행 프로그램 중 건어물 상가들이 밀집되어 있는 길거리 한복판에 테이블을 길게 늘여놓고, 만원으로 띠지를 사서 보여주면 생맥주를 무제한으로 마실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있었다. 낭만 낭만~ 원래 도매상들이나 가끔 지나다니던, 구도심의 완전히 죽은 상권이었는데 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