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너가는 자 by 최진석 동작가의 >를 강신주 작가의 >와 연달아 읽었다. 강신주 작가 특유의 울분(?)이 읽혔던 책에 비해 최진석 작가의 책은 읽는 동안 내내 어딘가 신영복 선생의 날카롭지만 따듯한 문체를 닮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은 붓다 사후 제자들이 엮어 낸 >의 최진석 표 해설서이다. 불교의 핵심 경전인 동시에 철학서. 작가가 서문에서 밝혔듯이 인류가 철을 조금씩 다루기 시작했던 2,500여년 전 개인 붓다의 깨달음이 현세의 인류에게 밝혀지고 있는 새로운 과학, 양자역학과 일맥상통한다는 점은 다시 읽어도 놀랍다. 우리는 양자역학에서의 파동함수처럼 확산되어 중첩 상태로 무수히 많은 경우의 수를 내재한 채 존재하고 있다가 인연을 매개로 수축해 다음 상태가 결정된다고 이해되는... 관심이 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