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리디북 앱으로 받아서 네 다섯번을 반복해서 읽었던 책, 읽을 때마다 눈물이 났던 책, 그리고 현재 나의 가장 사랑하는 책. 그렇게 여러번 읽고도 서평으로 남겨둘 생각을 하지 않았다니… 이런 시간이 주어졌음에 무척이나 감사한 마음이다. 채사장님 덕분이예요 ‘지적인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2, 0’이라는 책 시리즈의 동저자인 채사장. 본인을 지식 소매업자라고 소개하는 그의 책들을 찾아 읽으면서 내 나름의 인문학을 위한 탐험이 시작되었다고 해도 무방하겠다. 나도 이 책의 젊었던 채사장처럼 불안하고 마음이 바빴던게다. 철학이나 인문학은 수행자들처럼 속세를 떠난 사람들의 언어 유희 또는 나보다 똑똑한 사람들의 뭔가 고상한 사유 체계 정도로 구분하고 치워두고,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