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이 책은 이렇게 만나게 됐죠 몇번의 우연이 겹쳐 이 책을 모임에서 고르게 되었을까. 맑스의 과 함께 읽기로 선정되었던 책. 니체의 철학이 모티브로 씌여진 책이라는 소개가 궁금증을 키웠고, 같은 국적의 체코 작가 흐라발의 의 아우라가 아직도 어른거리는 터라 추천이 나오자마자 만장일치로 정해진 책. 간단히 을 읽고 가슴 설렜던 내게 에서 접한 공산주의 체제하의 인민의 삶은 처절하다. 끊임없이 자신을 증명하고, 일상이 강제수용소와 같은 발가벗겨진 삶. 유능한 외과의사인지라 오피니언 리더 역할을 할 수 있다면 증명은 더욱 선명해야 한다. 끝내 평생의 임무라 여겼던 외과의사에서 자의로 유리창 청소부로 직업을 바꿔야만 하는 현실. 조지 오웰의 가 그저 허구의 소설이 아니었다는 충격.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