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호주에서 직관을 따라 이 곳, 여수로 이사했어요. (원래 순천이었던건 안비밀요 ㅎㅎ) 미니멀 라이프 스타일을 지향하는 우리 부부는 이 소중한 장거리 국제 이사 찬쓰를 살려 살림을 더욱 줄여보자고 의견을 모았죠. 여수에 집을 구하고 살림들을 사다 나르기 시작합니다. 호주에서 쓰던 살림들은 거의 다 나누거나 팔고 온 덕분에 죄~ 다시 사다 날랐죠. 어디가 미니멀? 허허 공산품 쇼핑에 선택지가 간결했던 호주와 비교해 너무나 많은 옵션이 주어진 한국 온라인 쇼핑에 없던 결정장애가 생길 뻔 했어요. 한가지 한가지 살림들을 고를 때마다 같이 지내도 거슬리지 않을 소재로 만들어진 건지 오래 오래 쓸 수 있게 튼튼한지 수명을 다해 버릴 때 민폐 끼칠 소재는 아닌지 정말 꼭 필요한 건지... 정말 꼭 필요한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