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로운 일상

MS 원드라이브 데이터 쉽게 옮기는 방법

소라언냐 2024. 8. 1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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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평화를 깨는 이메일 -.- 

지난 금요일 호주에서 발급 받아 쓰던 신용카드 회사에서 이메일이 한 통 날아왔다.

 

연회비가 없어 발급 받아 사용했던 카드였는데

담달부터 월 $8씩 차지하고, 이자율도 올린다고.

갑작스런 이자율과 월사용료가 생긴 이유 설명도 없이. 이거 뭐지?

 

해당 신용카드로 자동결제되고 있는 걸 체크해보니 

MS의 원드라이브를 월 $3내고 사용하고 있다.

이걸 정리하고 신용카드 끊어야겠다! 맘 먹었다.

 

 

구글 드라이브도 사용하고 있는데

아직은 데이터 용량이 넉넉해 무료로 쓰고 있는 중이니 그리로 옮겨둘까 했는데

남편이 원드라이브 유료 계정을 사용해 저장 공간이 넉넉하니 그리로 백업해두란다.

 

자주 쓰는 파일들을 내 구글 드라이브에,

사진처럼 보관하는 자주 쓰지 않는 파일들은 남편 드라이브에 저장해두기로 한다.

 

파일들을 내 컴에 다운 받았다가 다시 남편 원드라이브에 올릴 생각을 하니 일이 넘나 거창하다 .

공유 폴더에 다 넣고 남편 드라이브로 옮겨야겠다 했는데

해보니 공유 폴더에서 해당 계정의 드라이브로 옮길 방법은 없다 -.-

 

 

 

클릭 몇번으로 원드라이브 계정에서 다른 계정으로 파일 복사하는 방법

간단히 파일을 원드라이브 계정에서 다른 계정으로 옮기는 방법이 있는지 찾아보니 MS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있다.

 

개인 계정은 빨간색으로 표시한 부분 클릭해서 들어가세용

 

출발지와 목적지 계정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복사 진행 상황을 보여줘요

 

1. imover.io로 가서
2. 회사나 학교 같은 조직이 아니므로 consumer 계정에서 consumer 계정으로 복사 선택
3. 출발 (내)계정  -> 목적지 (남편)계정 지정 후 시작하면
4. 실시간으로 데이터 전송 상황 보여주면서 복사 진행

* 원드라이브 <=> 원드라이브, 구글 드라이브, 드롭박스, 박스 계정간 복사 가능

 

 

파일들을 정리, 백업하면서 생각이 많아져요

누구는 안전하게 자료 백업해두고 쓰는데

월 $3이 그렇게 아깝냐 할테지만

이런 식으로 숨만 쉬어도 손가락 사이로 돈이 새어 나가는구나 하는 생각.

 

이제 이번 달부터 쿠팡 와우 클럽 멤버쉽도 오른 금액 7,890원으로 결제된다.

시골로 들어오니 쿠팡 배송 서비스에 대한 의존도가 수직 상승한 마당에 해지는 불가하다. 

 

 

솔직히 그 돈이 아까운 마음보다는

글로벌 기업, 대기업들의 이 장사법이 짜증이 난다.

무료로 발 담그게 한 뒤 빠져나가지 못할 정도가 되면 

그때부터 슬슬 유료로 돌리고, 점점 가격을 올리는 행태 말이다.

 

 

월 $3이, 월 7,890원은 사실 그리 큰 돈은 아니다.

누구나 쉽게 말하듯 커피 한 잔 안사마시면 될 가격...

 

정말 그럴까?

 

월 $3은 연환산 $36이 되고,

두 부부가 쓰면 매년 $72이,

월 7,890원이 연환산하면 94,680원이 된다.

 

 

원드라이브는 시키지도 않았는데

내 모바일로 찍은 사진들을 싱크해 원드라이브에 자동 백업해두기까지 한다.

그리고는 1년 전 오늘, 3년 전 오늘... 하며

추억의 사진들을 아침마다 보여준다는.

 

 

저장해야 할 데이터 용량은 매일, 점점 늘어난다. 

핸드폰 사진도 필름 값이 들지않으니 마구 찍어대도 된다는 생각은... 글쎄다.

 

내가 핸드폰으로 무심히 찍어 둔 사진 파일들을

프로세싱하고 온라인 드라이브에 저장해두기 위해

지구 어딘가에서는 냉각 장치가 돌아가고,

탄소가 발생하고 있다는 생각까지 가지 않아도

내 주머니의 돈은 나날이 새어나가고 있는 중이란 사실.

 

 

안 쓸 수는 없다면 미니멀이 답이다

꼭 보관할 사진들만 보관하고 

필요없는 사진들은 그때그때 지우는 것이

내 돈도 아끼고 지구 환경에도 도움이 될 터.

 

파일 복사를 마칠 때까지 기다리면서 생각이 참 많다.

내 이 시간은 또 어쩔거야.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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