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이 책은 이렇게 만나게 됐죠 EBS에서 하는 방송을 찾아 본 탓인지 유튜브에 강신주 철학자의 클립들이 자꾸만 공유됐다. 하나둘씩 보다보니 작가가 궁금해졌고, 그의 최근작인 것 같은 이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왔다. 우연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 거의 동시에 채사장의 과 J.B. 매키넌의 를 읽게 됐는데, 세 권의 책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바를 가장 구체적으로 콕콕 짚어준 느낌이다. 책은 지승호라는 분이 작가와 열 한번 만나 나눈 대화의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문답체의 글을 선호하는 편이 아닌데, 인터뷰어가 나의 눈 높이에서 쉽게 질문하고, 작가가 철학적인 설명을 자세히 해주는 형식이라 책에서 다루었던 여러 어두운 사회 사건들- 구미 3세 여아 살인 사건, 세월호 유가족, 채상병의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