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약국의 딸들 이 책은 이렇게 만났죠 지인의 책장에서 발견했던 박경리 작가의 . 한국어로 씌인 종이 책을 실물로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사치였던 시드니에서 만났기에 더욱 더 반가웠을까. 그 중 박경리 작가의 을 빌려서 읽었었다. 이때 읽고 짧게 남긴 서평을 발견해 다시 연결해 쓴다. 문체는 을 쓴 현기영의 그것과 매우 흡사해 남성작가인가 싶을 정도로 짧고 간결한 문체이지만 장편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이틀 밤만에 다 읽을 정도로 흡입력이 있는 소설이었다. 책을 읽으며 작가 박경리에 대해서도 찾아볼 기회도 있었다. 불우한 환경과 개인사의 아픔을 글을 쓰는 일로 극복해낸 작가. 독자로서도, 같은 여자로서도 존경심이 생기는 작가였다. 조선의 나폴리, 통영 통영은 다도해 부근에 있는 조촐한 어항이다. 부산과 여수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