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 어디까지 알고 계세요? 예전엔 채식을 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이 비건(vegan)과 베지테리언(vegeterian)만 있는 줄 알았다. 누가 더 엄격한 채식을 하는가에 방점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채식을 하는 지인들이 점점 늘고 나도 식사를 준비하는 식재료들이 점점 바뀌면서 궁금해졌다. 식재료에 알러지가 있다던지 하는 건강상의 문제가 아니라, 오로지 자신의 신념 때문에 매끼니의 식사 때마다 자신의 뜻과 어긋남이 없는 식재료를 선택하고 먹는 그 의지가 대단하다 생각되었으므로. 하지만 내심 어딘가 뾰족하고 타협이 어려운 사람들이라는 선입견도 솔직히 있었다. 하지만 책들이나 다큐들을 찾아보면서 궁극적으로는 채식을 하는 것이 나에게도, 동물들에게도, 지구 환경에도 부담을 더는 것이라는 이해와 확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