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출생) 사이에서는 책 읽기가 단순한 취미 활동이 아니라 트렌드로 자리를 잡았다는 반가운 뉴스를 읽었다. 종이 책의 텍스트 보다는 디지털 영상이 가까운 세대.사흘을 4일이라고 이해하고, 긴 글의 문맥을 소화하지 못하는 난독증 등을 걱정하는 뉴스들만 접하다가 '텍스트힙'이라며 독서가 그들의 트렌드로 등극했다는 뉴스는 놀랍고 또 반가웠다. 한편으로는 이들의 독서 트렌드가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등에 '나 책 읽는 쿨한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과시하기 위한 목적이 많다고 폄하하는 내용도 있으나 아무렴 어떠랴. 과시가 목적이든 어쨌든 책과 가까워졌다는데. 나만해도 '독서'하면 종이 책을 읽는 이미지가 떠오르기 쉬운데, 이들의 독서 형태는 종이책 뿐만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