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가난의 시대 정말로 생존 말고는 아무것도 생각할 수없는 극빈의 상황만을 가난이라고 한다면 ‘우아한 가난'은 결코 허용될 수 없는 형용모순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의 젊은 세대들은 상대적이고 만성적인 ‘빈곤감'에 시달린다. 씻어 낼 수 없는 불안이 함께 하는 이 사회에서 빈곤감은 언제나 늘 우리의 마음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다. ‘우아한 가난’은 그런 빈곤감이 디폴트인 사화에서 한 개인이 의연하게 살아갈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만들어낸 조어다. 동시에 세상의 기준이 아닌 자기만의 기준으로 삶을 정의한 사람이 빈곤감에 허덕이지 않고 보다 품위를 지키며 살아가기 위해 택한 방식이기도 하다. 이제는 다른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에 흔들리지 않는 독자적인 삶의 양식을 가져야 하는 시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