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늑대의 시간' 양치기들이 자신들의 개들이 늑대와 분간이 가지 않았다는 저녁 해가 질 무렵의 시간대. 제게는 그렇게 계절 감각이 흐려지는 시기가 있었어요. 남반구에 위치한 호주의 특성상 계절이 북반구와는 완전히 반대였는데, 나고 자란 한국에서 몸으로 익힌 계절 감각은 17년간의 호주 이민 생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헷갈리더라고요 :P 특히 한가위 추석이 돌아오면 한국의 초가을과 비슷해진 날씨와 온도에 지금이 초가을에서 가을로 깊어지는 계절인지 늦봄에서 초여름로 넘어가는 계절인지 순간 모호해져 곰곰 날짜를 상기해야만 여름으로 달려가는 때로구나 기억해내곤 했거든요. 호주 시드니 근교의 Strathfield라는 동네는 한국 교민들이 비지니스도 많이 하고 많이 거주하기도 하는 동네랍니다. City Rail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