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테토스적 살림살이

전자렌지 없이 밥 촉촉하게 데우기

소라언냐 2024. 1. 1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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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한 주방을 꿈꿉니다

현재 우리 주방에 있는 가열 가능 주방 제품은

인덕션, 작은 오븐, 휴대용 가스렌지 뿐이예요.

 

저는 전자렌지 보다는 작아도 오븐을 많이 쓸 것 같아

전자렌지도 같이 살까 하다 그냥 말았어요.

전자렌지는 어차피 밥을 데우는 데만 썼거든요.

 

 

밥 데우는 것만 아님 전자렌지도 필요 없는데...

전자렌지 없이 밥 데우는 법을 검색했더니

역시! 먼저 해본 선배님이 있었어요.

 

것도 제가 가진 압력솥으로다가 데우기 신공이라니요. 하하

고맙기 짝이 없잖아효 : ) 

 

이 자릴 빌어 다시 한 번 고맙습니다.

이런 지혜는 나눌수록 모두의 삶이 풍요로워집니다.

 

 

실리콘 찜기는 드러낼 때 뜨겁지 않고, 밥풀이 잘 끼지 않아 설거지가 쉬워요

 

 

압력솥으로 밥 데우기

선배님의 가르침은 다음과 같습니다.

 

바닥에 물을 정말 찌끔만 넣고

찜기에 얼린 밥을 올리고

압력솥 추가 츄츄~ 돌기 시작하면 중불로 3분 정도 찝니다.

 

녹인 밥이라면 1분 안짝으로 가열하면 되고요.

추가 내려갈 때까지 뒀다 열면, 짜잔~~~~

 

완전 촉촉 (뻥 아님 주의)

 

전자렌지에 돌렸을 때처럼 물기 마르지 않고 완전 잘 데워졌어요.

매우 만족스러워요 :D

 

 

짠. 단. 짠. 단

 

 

쓰던대로 덜컥 구입하지 않고 요리조리 궁리해보니

맘 먹은대로 살림을 늘리지 않는 건 물론

집안에 전자파를 뿜뿜하는 가전 하나를 덜 들이게 되어 기뻐요.

 

뭔가 제 맘대로 살림을 컨트롤하고 있다는 자신감도 들고요,

수고로왔지만 결과물이 맘에 들어 식탁에서 할 얘기도 늘었구요.

건강해 뵈는 식탁을 보니 웃음이 피식~ 납니다요.

 

 

오늘 오후부터는 날이 갠다 했던 것 같던데

우리 모두 좋은 주말 보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