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로운 일상

내맘대로 Irish coffee

소라언냐 2024. 4. 1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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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뚝딱 아이리쉬 커피

Baileys가 들어가 나름 알딸딸~

 

 

알코올이 들어간 커피 좋아하시나요?

매우 호불호가 있을 음료라고 생각합니다.

커피 가지고 장난하냐 할 분도 계실 줄... 쿨럭

 

호주에서 극장 등에서 하는 공연을 가면 공연전 pre-drink를 판매하는데요,

주로 알코올이 들어간 음료들을 많이 마셔요.

공연 전 술을 한 잔 하고 공연을 보면 좀 더 흥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인가보죠? : )

 

 

커피를 마실까 하고 메뉴를 보니 Irish coffee가 있었어요.

커피 가격이 매우 혜자로웠던 호주에서

벌써 십여년 전인데도 가격이 A$10 정도로 비싼 편이었어요.

당시 플랫 화이트 커피는 A$3 정도였던 걸로 기억하니까요.

 

신기하기도 하고 맛이 궁금하기도 해서 시켜본 Irish coffee.

우유도 들어가고, 베일리스라는 알코올 17%의 술이 들어가서인지

진짜 부드럽고 달콤하면서 알코올 맛도 올라오니 근사하더라고요.

 

술은 술이라 나름 알딸딸합니다. ㅎㅎ

 

Irish coffee 집에서 만들기

집에 오는 손님들에게 대접해도 넘 괜찮겠다 싶어 레시피를 찾아보니 완전 간단합니다.

 

우유 : 베일리스 = 2 : 1 + 에스프레소 샷

 

 

이게 답니다. 간단하죠?

여기에 생크림을 올리는 레시피도 있었지만 에~ 그런 거 많이 올리는 거... 제 스타일 아녜요.

 

소주잔으로 계량해 만들었더니 음... 딱 돈주고 사먹었던 그 맛이예요. 하하

 

Pre-drink란?

사전의 뜻을 찾아보니 다음과 같아요.

 

pre-drink (predrink)

: to have drinks, usually alcoholic, before going out somewhere else

 

 

호주는 알코올 도수가 올라갈수록 술 가격이 매우 비싸요. 

소주도 20도 정도 되는 터라 가격이 비싼 술에 들어가거든요.

 

그래서 저녁 술약속 전 집에서 미리 약간 마시고 나가는 사람들도 많아요. 

특히 주머니 사전이 넉넉치 않은 젊은이들은 말이죠.

 

이런 뜻으로 사용하는 단어가 공연전 흥을 돋우는 음료 정도로 사용되고 있네요.

오페라 하우스에서 했던 클래식 연주 공연 패키지 중에는 pre-drink 패키지도 있었고요.

 

 

마트에 가니 베일리스도 가격이 상대적으로 매우 저렴해서 반가운 마음에 얼른 집어왔네요.

술도 좋아하시고 커피도 좋아하신다면 아이리쉬 커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