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 없는 화장품을 찾는 방법
피부 자극이 적은 제품을 쓰고 싶은데
어떻게 골라야 할까요?
피부 자극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화장품 성분들
화장품 성분들 중 유독 피부 자극을 쉽게 유발하는 성분들이 있어요. 아래의 해당 항목들을 보면 필요악이라는 생각이 들죠. 자외선 차단 성분 없는 썬크림이 있을 수 있을까요? 색소가 들어가지 않은 염색제가 있을까요?
- 방부제: 피부 자극 성분을 꼽으라면 제일 첫번째로 꼽히는 성분임에도 상한 화장품을 바를 수는 없기에 방부처리가 필수입니다. 물론 정제수가 사용되지 않은, 오일 100%로 만들어진 오일블랜드나 밤 같은 제형의 제품들과 같이 방부처리가 꼭 필요하지 않은 제품들도 있습니다.
- 향료 (에센셜 오일 포함): 피부나 우리의 건강에 도움은 하나도 되지 않지만 마케팅 목적으로 들어가는 합성향의 경우 무조건 피하는 것이 좋아요. 천연 에센셜오일은 조금 주의해서 보셔야 하는데, 예로부터 아로마 테라피나 치료제로 사용되어 올 정도로 약용효과가 큽니다. 다만, 오랜 역사에도 a구하고 임산부나 유아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이 밝혀진 바가 없으므로 임산부와 영유아들은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계면활성제: 화장품=오일+물이라면, 이 두 섞일 수 없는 성분들을 마술처럼 섞어 유화해주는 성분이예요. 두 성분이 만나 이루는 층의 표면 에너지를 없애준다고 해서 계면활성제라고 불립니다. 물과 오일을 섞어주는 유화제부터 빨래 세탁시 사용하는 세제까지 모두 계면활성제 범주에 들어가요.
- 색소: 염색제에 사용되는 색소 성분은 분자 크기가 커 모발에 침투되기 어려우므로 흔히 유해성분이라고 알려져있는 FD&C, D&C 등의 저분자 색소를 넣어 만들게 되는데, 이들은 모발 뿐만 아니라 두피나 피부층으로도 쉽게 침투할 수 있어 피부자극, 알레르기 반응, 염증을 일으킵니다.
- 자외선 차단제: 무기자차 또는 유기자차라는 썬크림 성분 분류에 익숙하신가요? 흔히 좀더 안전하다고 하는 무기자차 성분은 말그대로 피부에 닿는 자외선을 반사하므로써 피부를 보호합니다. 반면 유기자차 성분은 피부 표면에서 자외선을 흡수하므로써 피부를 보호해줘요. 하지만 이때 피부 자극이 쉽게 일어납니다.
- 태닝/화이트닝/필링제: 피부 세포의 자연적인 각질 주기나 색소 생성 과정을 합성 화학성분이 대신해 피부 건조를 유발함으로써 자극을 일으킵니다. 특히 각질제거 제품의 주성분인 알파하이드록시산은 강한 산성 성분으로 피부 탈수가 생기므로 쉽게 자극을 일으킵니다.
피부 자극이 잘 일으키는 제품군이 있어요
그렇다면 피부 자극을 잘 일으키는 제품들은 어떤게 있을까요? 위의 설명을 잘 들여다보면 쉽게 유추해 볼 수 있어요.
계면활성제가 많이 사용된 샴푸/애프터쉐이브, 향료가 주성분인 향수/데오도란트, 색소가 사용되는 염색제와 립스틱 등을 꼽을 수 있어요. 전통적인 비누의 경우도 pH가 강알칼리 (pH 9-10)이므로 잦은 사용은 피부 건조를 유발해 건조하거나 민감한 피부에 자극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저자극 화장품을 고르는 팁!
매일 사용하는 화장품, 그렇다면 어떤 제품들을 사용해야 피부 자극을 줄일 수 있을까요?
- 피부와 비슷한 약산성 제품: 강산성인 각질 제거 제품이나 강알칼리인 비누 등 피부 건조를 일으키는 제품 말고 약산성 pH로 맞추어진 세안제나 각질제거제를 사용하세요.
- 오일 성분: 천연 오일 성분들이 전성분표의 앞쪽에 있는 제품을 고르세요. 오일은 천연 ‘항자극’ 성분이랍니다.
- 보습 성분: 피부의 수분을 잡아주고 건조를 막아줄 수 있는 글리세린, 히알루론산 등의 보습성분이 있는지 확인하세요.
- 저자극 계열 계면활성제 성분: 워시오프 제품을 고르실 때에는 데실 글루코사이드, 코코 글루코사이드 등의 비이온 계열의 계면활성제가 전성분 앞쪽에 나타나는 제품을 고르세요.
- 항자극 성분: 알파비사보롤, 알란토인, 알로에베라, 캐모마일 등의 성분이 충분히 사용되었을 경우 자극을 효과적으로 줄여줍니다.
전성분을 확인하는 좋은 습관
번거롭다는 생각이 들 수 있겠지만 화장품 쇼핑시 향이나 텍스쳐만 확인하지 말고 전성분표를 꼼꼼히 확인하고 구입하는 좋은 습관을 만들어보세요.
같은 천연 오일 성분이 씌여 있더라도 전분표 상 앞부분에 있는지 뒷부분에 위치해 있는지는 큰 차이이거든요. 뒷부분에 위치할수록 마케팅 목적으로 극미량을 첨가한 후 기능성 화장품으로 광고하는 경우가 흔하답니다.
내피부의 자극을 줄여주는데 효과적인 성분들을 따로 정리해보세요. 화장품 구입시 전성분표에서 해당 성분들이 많이 보일수록 내 피부에 더 잘 맞는 제품일 확률이 올라가겠죠.
비싼 화장품이래도 내 피부에 자극이 없으리라 확신할 수 없다는 것. 우리 이미 여러번 실패해봤잖아요. 나만의 스킨케어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해 화장품 유목민 신세를 벗어나봅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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