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로운 일상

뜻깊은 성탄절 보내세요

소라언냐 2023. 12. 22. 16:05
반응형

월, 수, 금요일 아침마다 밀대로 집안 청소를 합니다.

 

나름 깨끗해보여도 청소를 할 때마다 일정량의 먼지가 있다는 것이 참 신기하기도, 재밌기도 합니다.

 

두 사람이 생활을 하는 집이라 어지를 사람도 딱히 없는데, 매번 먼지는 딱 그만큼 예상할 수 있는 양이 모이더라구요.

 

매일 마음을 닦는 시간이 없다면 언뜻 깨끗해 보이지만 내 마음에도 먼지는 이렇게 부지불식간 쌓이고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침 청소시간이 명상시간이 됐죠

미니멀 라이프 카페의 현자님께로부터 밀대로 청소하는 방법을 배운 이후 청소기를 들이지 않고 생활한지 어언 2년이 되어 갑니다.

 

청소기를 사용하지 않으니 자리를 차지하지 않는다는 장점과 더불어 청소하는 시간이 매우 고요해졌다는 점을 크나 큰 장점으로 꼽을 수 있겠어요. 

 

조용한 아침 시간에 같은 루틴으로 같은 공간을 청소하다보니 이제 청소 시간은 저만의 명상이자 예배 시간이 됐습니다.

 

청소를 하는 동안 머리를 비우고 또는 한 가지 메시지를 붙잡고 집안을 돌고 나면 하루를 서두르지 않고 가꿀 준비가 되는 느낌이예요.

 

 

 

곧 있으면 크리스마스예요 

이스라엘 가자 지구에서 들려오는 여전한 전쟁 소식에는 눈살이 찌푸려지며 우리에게 종교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유대교도, 이슬람교도, 개신교도, 천주교도 유일신을 믿는다면서 성인 누구까지는 인정하고 하지 않고를 구분하고 있다는 점도 아이러니이고, 진리의 말씀이라는 성경의 어디부터 어디까지만을 믿는다는 것도 어불성설이라고 느껴지고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기 예수님의 탄생 사건은 기쁜 소식임이 틀림 없습니다.

 

먼저 깨달았던 분들이 남긴 주옥같은 가르침이 끊이지 않고 이어졌기에 세상이 이마만치나 밝아진 것 아닐까요. 아직도 어두운 곳이 태반이지만요.

 

 

고요하고 주위를 돌아볼 수 있는, 뜻깊은 성탄절을 보내시길 기도합니다.

 

Merry Christm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