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PW 화장품 공부

썬크림 유목민이신가요?

소라언냐 2023. 9. 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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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PW 피부 타입에 맞는 썬크림

 

Photo by BATCH @ Unsplash

 

 

건조하고, 민감하고, 착색과 주름이 쉽게 생기는 DSPW 피부 타입을 가졌다면 꼭 맞는 기초 화장품을 구입하기도 쉽지 않지만, 제 경우에는 피부에 자극이 없는 선스크린 제품을 찾는 것이 더욱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건조하고 민감한 피부에 꼭 맞는 썬제품을 고르는 팁을 알려드릴께요, 이제 우리 유목민 생활 청산합시다! :D

 

썬스크린 성분의 종류

화장품 성분 중 자외선을 자단해주는 유효성분을 썬스크린 성분이라고 합니다. 썬스크린 성분에는 두가지 타입이 있어요.

 

  • 화학적 자외선 차단 성분 유기적 (탄소 베이스) 화합물들로 '유기자차'라고도 부르죠. 피부 표면에 닿은 자외선을 흡수해 열에너지로 바꾼 후 피부 밖으로 방출시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메카니즘이예요. 또 다른 이름으로는 ‘화학적 흡수제’라고도 불러요. 착용감이 상대적으로 가볍고 클렌징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아무래도 자외선을 피부 표면에 흡수하는 단계를 거치므로 피부에 자극을 쉽게 일으킬 수 있어요. 대표적인 예로, oxybenzone, octinoxate, octisalate, avobenzone 등이 있습니다.

 

  • 물리적 자외선 차단 성분은 활성 미네랄 성분들로 '무기자차'라고도 불러요. 피부에 닿는 유해 자외선을 곧바로 반사 또는 산란시켜 줍니다. 또 다른 이름으로 ‘물리적 차단제'라고 불리는데요. 일반적으로 발랐을 때 허옇게 보이는 특징이 있고, 착용감이 무겁고 씻어내기가 쉽지 않아 데일리 제품으로 사용하기는 조금 불편할 수 있어요. 하지만 비치 물놀이 등 야외 활동 시간이 길어진다면 물리적 차단제가 유해 자외선을 곧바로 반사해주고, 물이나 땀에도 잘 지워지지 않기 때문에 훨씬 효과적이죠. 대표적인 예로, titanium dioxide와 zinc oxide 있습니다. 이들 물리적 차단제 성분들이 화학적 흡수제 성분들에 비해 ‘안전한' 썬스크린제로 각광 받고 있어요. 

 

물리적 차단제 vs 화학적 차단제

먼저 사용하시는 썬스크린 제품의 성분표를 살펴보세요. 왜나하면, 어떤 자외선 차단 성분이 사용되었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자외선 차단 성분의 종류가 다양하지만, 오늘은 대표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물리적 차단제 ‘징크 옥사이드(zinc oxide)’ ‘티타늄 옥사이드(titanium oxide)’ 이 두가지 성분만 우선 기억하기로 해요. 저 두 가지 성분 중 하나 이상이 포함된 썬스크린 제품을 사용하신다면,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이거나 또는 물리적 +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가 블랜드된 썬블록 제품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건조한 피부 타입은 유분감이 많고 착용감도 약간 무거운 무기자차 선스크린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성분도 안전하고, 보습에도 유리해보이지요. 하지만, 무기자차를 바른 후 시간이 약간 지나면 유분기가 건조한 피부에 흡수되면서 피부 표면에 물리적 차단제 성분인 징크 옥사이드와 티타늄 옥사이드 성분이 허옇게 남아 가루처럼 만져지기까지 한답니다. 건조하고 민감한 피부라면 제가 무슨 말씀을 드리는지 아실거예요 ㅜ.ㅠ

 

문제는 민감한 피부에는 표피에 남아 있는 저 가루 성분들이 자극이 되어 가렵게 느껴지고, 가루 성분들은 얼굴에 남아 있는 유분까지 흡착해 더욱 건조해지는 악순환을 만든다는 점이예요. 

 

또한, 무기자차를 사용해보니 세안이 문제가 되더군요.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가 포함된 제품은 쉽게 지워지거나 씻겨지지 않는답니다. 왜냐하면, 물리적 차단제의 특성인, 피부 표면에 허옇게 뜨고 잘 흡수되지 않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요즘엔 크기를 나노화 시켰고, 쉽게 펴발라지고 동시에 피부 투명도를 높이기 위해 실리콘 베이스의 코팅제를 섞어 블랜딩하기 때문이예요.

 

이런 이유로 세안시 이중 삼중으로 세안을 하다보니 생각지도 못하게 세안 단계에서 피부 자극이 되어 붉어지는 경험을 자주하게 되더군요. 세안이 깨끗이 되지 않았을 경우 얼굴에 열감이 느껴지는 등 염증으로 쉽게 이어지기도 했구요.

 

DSPW 피부타입인 제가 사용하는 썬제품은

저는 화학적,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를 두 종류와 천연 오일을 각각의 용도에 따라 사용합니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저는 집안에서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지 않아요. 대신 시어버터나 천연 자외선 차단 성분이 있는 천연 오일들을 자외선 차단제처럼 사용합니다. 어떤 오일들이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는지는 다음 블로그 글에서 공유할께요 : )

 

외출이 1시간 내외로 짧을 것 같다면 화학적 차단제(유기자차) 성분으로 된 썬제품을 사용하고 귀가하면 가능한 세안부터 하는 편이예요. 화학적 자외선 차단제는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에 비해 쉽게 씻겨나가기 때문에, 선호하는 클랜징 방법대로 세안하거나 씻으시면 됩니다.

 

물놀이나 야외 활동 시간이 길다고 예상될 때에는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무기자차) 성분으로 만들어진 썬제품을 사용합니다. 이때 자극없이 세안하는 방법이 중요한데요, 자외선 차단제에 사용된 오일을 오일로 녹여내는 것이 우선이예요. 클렌징 오일을 사용해 나노화 처리된 징크 옥사이드나 티타늄 옥사이드 파우더를 모공과 피부 표면에서 녹여 빼내어야 합니다. 그런 다음 폼 클렌져 등으로 2차 세안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자극을 줄이는 세안 방법이죠.

 

한 가지 팁을 더 드리자면, 물리적 차단제가 포함된 썬스크린 제품이라도 SPF (Sun Protection Factor, 자외선 차단지수)가 25-30 이하라면, 굳이 이중 세안을 하지 않고 폼 클랜져만으로도 잘 씻어낼 수 있어요. 하지만 SPF 50 이상이라면, 번거롭더라도 위에서 설명드린 대로 이중세안이 필요하답니다.

 

 

내 피부 타입과 전성분표를 확인하세요 : )

썬스크린 제품을 올바르게 씻어내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내 피부 타입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제일 먼저 할 일이겠지요?

그리고 지금 쓰고 있는 썬스크린 제품의 전성분표 상의 자외선 차단 성분명을 확인하는게 중요하겠구요.

 

우리 화장품의 전성분표를 읽는 좋은 습관을 만들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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