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PW 화장품 공부

씻고 바를 때 모두 pH가 중요해요

소라언냐 2023. 10. 1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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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약산성 제품들로 씻고 바르고 계신가요?

 

pH scale photo by 석림랩택

 

약산성 세정제, 약산성 스킨케어, pH 발란싱, ... 약산성 제품들이 좋다는 이야기는 정말 자주 접하지만 왜 그런지 생각해 보신 적이 있나요? 오늘은 pH를 이해하는 것이 왜 스킨 케어에 중요한지 나눠볼께요 : )

 

pH란?

과학시간에 다뤄봤던 리트머스 시험 용지 기억 나실 거예요. pH(Percentage of Hydrogen)는 수소 이온 농도를 구분하는 척도로 용액이 얼마나 산성인지 염기성인지 알려주는 수치입니다. 기준점이 되는 중성은 pH 7로 이보다 낮으면 산성, 높으면 염기(알칼리)성이 돼요.  

 

스킨케어에 왜 약산성 pH가 중요할까요?

인체 피부의 pH는 약 5.0-6.0 사이로 약산성을 띄고 있어요. 세정제를 선택하는 기준은 다양하겠지만 우선은 세정력을 제일 먼저 꼽겠죠? 알칼리(염기)성을 띨수록 뽀드득하고 개운한 세정력을, 산성을 띨수록 약간 미끌하면서 뭔가 덜 씻은 듯한(?) 부드러운 세정력을 느끼게 됩니다. 

 

비누 등의 세정제들은 pH 10-14로 강염기성을 띠고 있어요. 비누를 예로 든다면, 빨래비누가 해당이 되겠지요? 하지만 뽀드득한 세정력이 좋다고 빨래비누로 세안하지 않는 이유는 잘 아시다시피 사용후 피부는 너무나 건조하고 가렵게 만들기 때문이죠. 

 

 

pH가 높은 세정제를 지속해서 사용하게 되면,

피부 균형 유지에 필요한 특정 효소를 활성화시켜 주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없어요. 피부의 pH가 정상 범위에 있으면, 피부가 스스로 회복되고 치유되어 균형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건강한 피지의 생성과 분비를 자극합니다. 이는 반대로, pH가 올바르게 유지되지 않는다면 피지의 생성이나 분비 과정이 방해를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예요.
피부와 두피가 건조하고 민감해져요.
세포 사이의 지질층을 채우는, 꼭 필요한 피지까지 제거해버리기 때문에 보호장벽이 느슨해져요.
피부 보호장벽이 느슨해지면, 인체에 유해한 성분들이 피부를 통해 인체 침투가 용이해지는 환경을 만들어 피부 민감화가 가속됩니다.
표피에 증식할 수 있는 균이나 곰팡이의 번식이 용이한 환경을 만들어 뾰루지 등의 피부 트러블이 잦아집니다

 

이런 이유들로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 약산성으로 발란싱 된 제품들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르는 화장품의 pH는 어떨까요?

pH 약산성 제품을 써야 하는 건 비단 세정제 뿐일까요? 외려 보습제와 같은 바르는 스킨케어 제품은 피부에 접하는 시간이 씻어내는 세정제보다 길기 때문에 더욱 pH 발란싱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어요. 

 

pH가 높은 비누 등으로 세안을 하는 등의 기회로 한 번 높아진 피부의 pH가 정상으로 회복되는 데에는 반나절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해요. 비누 세안을 하셨다면 즉시 피부의 pH를 낮출 수 있는 스킨 등의 피부 수렴수를 사용해 피부 pH 발란싱을 맞춰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전한 화장품을 사용하기 위해 직접 만들어 사용하신다면 꼭 마지막 단계에서 제품의 pH를 꼭 약산성으로 맞춰주세요 : )

 

 

Photo by Sincerely Media @Unsplash

 

모든 피부에 약산성 세정제가 맞는 건 아니예요

사람의 피부 pH는 연령, 피부 타입, 성별, 날씨/계절에 따라서, 또는 인종에 따라서도 달라진답니다. 지성 피부의 경우 피지 분비가 많아 이미 상대적으로 좀 더 산성인 피부 pH를 가지고 있어, 약산성 세안제를 사용할 경우 피부의 오염물질이 효과적으로 제거되지 않아 피부 트러블이 생길 수 있어요.

 

원래 유분 생성이 원활하고 피부 보호장벽이 튼튼한 피부(Oliy&Resistant) 타입이라면 글리세린 등의 보습제가 많이 사용된 수제 비누 한 장을 권하겠어요. 수제 비누의 pH는 약 8-10 정도인데요, 피지 분비량이 많다면 수제 비누의 거품으로 짧게 세안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피지 정리도 되어 깔끔한 세정력을 즐길 수 있거든요.

 

이후 스킨 케어 단계에서 아직도 유분감이 느껴지신다면 알코올 등의 성분이 사용된 토너 타입 피부 수렴수를 사용하시면 도움이 되지만, 비누 세안 후 약간 당김이 느껴진다면 알코올 성분이 사용된 토너 사용은 금물입니다.

 

 

자신의 피부 타입을 파악하고 있는 것이 중요해요

무조건 스킨 케어 = 약산성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은 곤란합니다. 내 피부가 건조하고 민감하다면 약산성 제품을 눈여겨 찾아 써야 하겠지만 피지 과분비가 고민인 분은 또 나름의 적절한 스킨케어 제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필요하잖아요.

 

아래의 링크를 따라가면, 플로리다의 바우만 박사의 진료실에 가지 않고도 내 피부타입을 똑같이 진단할 수 있어요 : )

진료 설문지를 작성해 나의 정확한 피부 타입을 파악해보세요.  

 

 

바우만 스킨 타입 테스트 - 설문 작성시 주의사항

"지금 피부에 맞는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게 확실한가요?" 100년 전 화장품 회사의 피부타입 분류법 아세요? 건성, 지성, 복합성, 민감성 피부... 흔히들 말하는 피부 타입들은 100년 전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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