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30

윤회의 강물 비유가 압권 <<싯다르타 - 헤르만 헤세>>

싯다르타 (Siddhartha) 작가 헤르만 헤세님을 소개합니다 사진으로 만난 그리고 싯다르타를 읽고 난 후 연상되는 헤세의 이미지는 왠지 모를 동양적 현인의 풍모가 느껴졌는데 그의 부모는 일찌기 인도에서 선교사 활동을, 외삼촌 또한 일본에서 활동한 불교 연구의 권위자였던 그의 집안 배경이 있어 그의 작품 활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그가 더 궁금해진 나는 이러저러한 작가에 대한 글들을 읽다 심리분석학 교수가 작성한 논문을 우연히 접하게 되었는데, 그의 전 생애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은 기독교적 경건주의와 가족으로부터의 트라우마, 전쟁 그리고 10여년에 걸친 칼 융 학파를 통한 심리분석학 치료로 정리된다. 로 일약 독일어권에서 성공한 그는 이후 전업 작가의 길을 간다. 멜랑콜리라는 신경증 진단을 받..

자외선 차단제 대신 코코넛 오일을 바른다고요?

자외선 차단제 대신 코코넛 오일을 바른다구요? 자외선 차단제에 그렇게 많은 유해 화학 성분들이 들어 있는 줄은 몰랐어요. 서치를 해보니, 코코넛 오일에 천연 자외선 차단 성분이 들어 있다고 해서 선크림 대신 사용하려고요. 인터넷 블로그나 핀터레스트 등에 자주 보이는 DIY 썬크림 레시피를 보고 있으면 ‘아~ 우리 애도 한 번 만들어 발라줄까?’ 싶은 생각이 절로 들지요. 특히 코코넛 오일같이 먹을 수도 있는 안전한 천연 오일에 자외선 차단 성분도 있다고 하니! 합성 화학성분 덩어리처럼 보이는 썬크림은 치우고 천연 오일을 바르고 싶은 마음... 저도 알아요. 물론, 저도 천연 오일을 넘넘 사랑하지만, 오늘은 그럼에도 천연 오일을 썬크림 대용으로 사용하거나 DIY 썬크림을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어떤 부분이 ..

썬크림 유목민이신가요?

DSPW 피부 타입에 맞는 썬크림 건조하고, 민감하고, 착색과 주름이 쉽게 생기는 DSPW 피부 타입을 가졌다면 꼭 맞는 기초 화장품을 구입하기도 쉽지 않지만, 제 경우에는 피부에 자극이 없는 선스크린 제품을 찾는 것이 더욱 어렵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건조하고 민감한 피부에 꼭 맞는 썬제품을 고르는 팁을 알려드릴께요, 이제 우리 유목민 생활 청산합시다! :D 썬스크린 성분의 종류 화장품 성분 중 자외선을 자단해주는 유효성분을 썬스크린 성분이라고 합니다. 썬스크린 성분에는 두가지 타입이 있어요. 화학적 자외선 차단 성분은 유기적 (탄소 베이스) 화합물들로 '유기자차'라고도 부르죠. 피부 표면에 닿은 자외선을 흡수해 열에너지로 바꾼 후 피부 밖으로 방출시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메카니즘이예요. 또..

관찰자와 판단중지 <<당신의 삶에 명상이 필요할 때 - 앤디 퍼디컴>>

당신의 삶에 명상이 필요할 때 by Andy Puddicombe, 안진환 옮김 작가 Andy Puddicombe을 소개합니다 평범한 체대생이었던 작가는 짧은 기간동안 부모님의 이혼, 여동생과 지인들을 잃고 극도의 충격과 상실감을 극복할 수 없어 무작정 아시아로 떠났고 출가하여 티벳의 승려가 되었다. 여러 스승들과 사찰에서 수행을 마친 후 환속한 그는 Headspace를 공동 설립하고 명상 앱 등을 통해 digital health 사업을 진행중이다. 책 내용을 소개해볼까요 책의 제목과 함께 부제 ‘오직 나다운 답들이 쌓여 있는 곳, 그 유일한 공간을 찾아서'는 정말 사람을 확 끄는 마력이 있다. 그와 함께 쟁쟁한 인사들의 추천사는 기대감을 고조시키기 충분했다. ‘이 책은 다를 것 같아.’ 인간의 언어로 닿..

네가 바로 그것이다 <<영양의 비밀 - 프레드 프로벤자>>

영양의 비밀 지구를 찾아온 이들에게 Tat tvam asi, 네가 바로 그것이다. 묵직한 메시지로 마음을 사로잡았던 첫인상과는 달리 읽는 동안은 번역의 오류인지 원래 프로벤자 교수의 문체가 그런지 말이 앞뒤가 안맞는 듯해 몇번을 반복해 다시 읽어야 하는 부분들이 많았다. 그럴 때마다 부아가 치밀었을 때도 있었지만 -.-; 그래도 영양 섭취 방법에 관해 나도 옳다고 믿는 전체론적인 접근방식을 보여줘서, 중간 부분부터는 나의 믿음에 대한 증거를 찾는 심정으로 읽었다고 해야할까. 배경 지식이 있었어야만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었고... 쉽게 읽히지 않았던 책이었다. 하지만 다 읽어갈 무렵에는 를 다시 읽는듯한 기시감마저 들 정도였으니. 이 책… 뭐니? ㅎㅎㅎ 작가 Fred D. Provenza님을 소개합니다 유..

닫힌 책으로 시작해 닫힌 책으로 끝난다 <<티벳 사자의 서 - 파드마 삼바바>>

티벳 死者의 書 티벳 사자의 서가 내 손에 닿기까지 - 14세기 카르마 링파에 의해 발굴 - 20세기 초 에반스 웬츠에 의해 영어로 번역, 영어 번역 도움: 라마 카지 다와 삼둠 - 20세기 말(1995년) 류시화에 의해 한국어 번역본 출간 (정신세계사) - 21세기 작가 채사장의 추천으로 찾아보게 됨 저자 파드마 삼바바님을 소개합니다 티베트 불교의 대성인으로 8세기 인도 우디야나국의 왕자로 태어났다. 어린 나이에 출가하여 나란다 불교대학에서 전통 불교를 전수받았고, 오늘날의 미얀마와 아프가니스탄 등지를 두루 다니면서 여러 스승을 따라 수행했다. 깨달음을 얻은 후, 티베트의 티송데첸 왕의 요청으로 티베트에 건너왔다. 티베트 밀교 역사상 최고의 대성취자로서 티베트 사람들은 그를 문수보살, 금강수보살, 관음..

DSPW (건성 민감 착색 주름) 피부에 오일을 안쓴다면 실수하시는 거예요

DSPW 피부에 오일을 허하라! DSPW 피부 타입인데 오일을 안쓰신다면... 크~게 실수하시는 거예요 ㅎㅎ 요즘처럼 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피부가 건조해질 걱정이 덜하죠. 하지만, 조금 지나 가을 날씨로 변하는 환절기에는… 얘기가 틀려지잖아요? 오늘은 왜 DSPW 피부 타입에 오일을 꼭 써야 하는지 알아볼께요. 왜 오일이 스킨케어에서 그렇게 중요한가요? 안전한 스킨케어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천연 오일이 주는 수많은 장점들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을 거예요. 그리고, 요즘 점점 페이셜 오일 블랜드나 오일 세럼, 밤들이 제품 진열대에 점점 늘어나는 것도 아마 눈치 채셨을거구요. 왜 오일을 이용한 스킨케어가 이렇게 인기가 많아졌을까요? 단순히 오일 자체가 유기농이고, 물이 사용되지 않아 합성 가용화제나 방..

성장소설이라고 쓰고 '꿈 깨!'라고 읽는다 <<데미안 - 헤르만 헤세>>

데미안 Demian 작가 헤르만 헤세님을 소개합니다 사진으로 만난 그리고 를 읽고 난 후 연상되는 헤세의 이미지는 왠지 모를 동양적 현인의 풍모가 느껴졌는데, 그의 부모는 일찌기 인도에서 선교사 활동을, 외삼촌 또한 일본에서 활동한 불교 연구의 권위자였던 그의 집안 배경이 있어 그의 작품 활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그가 더 궁금해져 이러저러한 작가에 대한 글들을 읽다 우연히 접하게 된 심리분석학 교수의 논문에 따르면, 그의 전 생애를 관통하는 키워드들은 기독교적 경건주의와 가족으로부터의 트라우마, 전쟁 그리고 10여년에 걸친 칼 융 학파를 통한 심리분석학 치료로 정리된다. 로 일약 독일어권에서 성공한 그는 이후 전업 작가의 길을 간다. 멜랑콜리라는 신경증 진단을 받았던 그는 펜을 놓아야 할 정..

DSPW (건성 민감성 착색 주름) 피부 보습에 영양 크림이 답일까요?

DSPW 피부 타입 보습에 영양 크림이 답일까요? ‘제 피부는 DSPW 타입이예요’로 소개를 대신합니다 :P 건조(Dry)하고, 민감(Sensitive)하고, 착색(Pigmented)이 잘 되고, 주름(Wrinkled)이 지기 쉬운 피부로... 참 손이 많이 가는 피부 타입이예요. 아효~ 저의 아주 가까운 지인들을 빼고는 제가 이런 피부 타입으로 고생한다는 걸 잘 몰라요. 피부 때문에 고생이 많았지만 덕분에 이젠 제 피부를 효과적이고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거든요. 저와 같은 DSPW 피부 타입으로 고생하시는 분들과 제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요. DSPW 피부 타입 관리 딜레마 DSPW 피부는 건조, 염증, 멜라노사이트(색소세포)의 과도한 활동성, 그리고 노화에 취약한 피부 타입이예요. 수분부..

이야기의 옷을 입은 양자물리학 <<쿼런틴 - 그렉 이건>>

쿼런틴 (Quarantine) 아... 그렉 이건. 이 분은 또 뉘신지... 찐 이공계 오빠가 쓴, 앞뒤가 착착 맞아 떨어지는, 현학적인 플레이에 소름이 돋을 정도다. 채사장님의 신작 소설 를 마친 후 집어 든 . SF 장르는 내겐 별 관심이 없던 장르인데, 이래서 독서모임이 중요하다. 덕분에 내 취향이 아니었던 장르에서 보석 같은 책을 만났으니. 호주 작가라는 점이 반가웠고, 양자물리학을 소재로 쓴 소설이며, 김상욱 박사의 ‘감동으로 울며 볼 책 또는 이해는 안되는데 재미있어 책을 놓지 못하는 참으로 신비한 상태에 도달하게 되는, 지적 유희의 끝판왕’ 이라는 추천사를 읽으니 매우 궁금하다. 개인적으로는 헤르만 헤세가 의 깨달음 그 궁극의 장면을 글로 묘사하는 것 이상으로 양자물리학의 원리를 나같은 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