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는 책읽기 65

지금 읽어도 가슴 뜨거워지는 책 <<공산당 선언 - 칼 맑스>>

공산당 선언 오늘날 맑스 주의가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해결해줄 수 있으리라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러나 맑스 주의는 여전히 문제적이다.  맑스주의만큼 자본주의의 은폐된 문제들을 총체적으로 조망하고 엄밀하게 비판한 사상도 드물기 때문이다. 맑스는 어떤 사상가보다도 예리한 현실 감각으로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자본주의 사회가 도래하고 있음을 감지하고, 자본의 논리로 야기되는 인간 소외의 문제를 철저히 분석했다. 이 책에는 이데올로기를 현실에 단순히 대립시키는 교조적 태도를 경계하고, 현실을 개척할 수 있는 원리를 현실 자체에서 산출하려는 맑스의 과학적 태도가 용해되어 있다. 나아가 맑스는 혁명에 대한 열정과 냉철한 현실 분석으로 인간 해방을 꿈꾼다. 오늘날 많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자본주의에 비추..

삶의 불확실성을 철학의 눈으로 보는 법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 에릭 와이너>>

Socrates Express  작가 에릭 와이너님을 소개합니다교보문고의 작가 소개를 인용한다.‘스마일 상징’이 등장한 1963년에 태어났으나 우울하고 심술 많은 기질은 버리지 못한 에릭 와이너. 《뉴욕 타임스》 기자로 근무했으며, 세계적 언론이자 미국을 대표하는 공영방송 NPR(National Public Radio)의 해외특파원으로 활동했다. 또한 스탠퍼드 대학에서 나이트 저널리즘 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슬레이트》, 《뉴리퍼블릭》 등 여러 매체에 칼럼을 기고하기도 했다. 이제까지 인생의 대부분을 뉴델리, 예루살렘, 도쿄 등을 근거지 삼아 30개국이 넘는 나라를 돌아다니며 자연재해, 질병, 쿠데타 등에 대한 기사를 썼다. 와이너는 현재 NPR 워싱턴 지사에 근무하며 여러 매체에..

당신은 잡힌 고래인가 놓친 고래인가 <<모비 딕- 허먼 멜빌>>

모비 딕 (Moby Dick)     >에 대한 평허먼 멜빌의 >은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걸작 소설이다. ‘거실에 록웰 켄트의 판화 을 액자에 넣어 걸어놓기도 했던’ 윌리엄 포크너는 “>이 다른 작가의 책 가운데 자기가 썼더라면, 하는 생각이 드는 단 하나의 작품”이라고 했고,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자신의 출판업자에게 “말년이 다가오자 넘어서고 싶은 작가들이 이제 몇 안 남았는데 그중 한 명이 허먼 멜빌”이라는 말을 남겼다. 버락 오바마, 스티브 잡스, 밥 딜런 등이 애독한 책으로도 유명하다. 오늘날에는 ‘미국의 성서’라고도 불리는 고전 중의 고전이다. 그러나 멜빌이 일흔두 살의 나이로 죽기 전까지 >은 미국에서 고작 3715부가 팔렸다. “1851년 가을 >이 처음 출간되었을 때 거의 아무도, 아마도 이..

어니스트 섀클턴의 위대한 실패 <<인듀어런스 - 캐롤라인 알렉산더>>

The Endurance 이책은 이렇게 만나게 됐죠곡성 도서관에 회원 가입을 하고 남편이 한병철의 >와 함께 대출해온 책. 제목이 익숙하다 했는데 예전 에서 추천했던 책이었다. 남편도 읽고 싶은 책 리스트에 올려뒀었는데, 여수 이순신도서관에는 없었다고. 곡성 도서관이 크진 않은데 소장된 책은 더 많아 기쁘다. 없는 책은 희망 도서로 신청하면 전공 서적 같은 특수 출판물을 제외하고 3만원 이하의 책은 구매해 우선 대출을 해준다니!  오 판타스틱! : ) Endurance 인내, 참을성책의 내용은 시시각각 변하는 남극 얼음 바다에서의 난파와 고립 그리고 임시 캠프를 전전하며 구조 받기 위해 육지로 닿으려는 처절한 기록이 한 축이고, 그렇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원들을 먼저 배려하며 한 명도 잃지 않고 귀가하기..

관계를 통한 자기 변화 <<사람을 안다는 것 - 데이빗 브룩스>>

사람을 안다는 것 (How to know a person)   이 책은 이렇게 만나게 됐죠데이빗 브룩스는 모르는 작가였지만 그의 전작 >와 > 책 제목이 익숙했다. 나만 몰랐던 베스트 셀러 작가였던가 보다. 지난 모임의 책 >로 독서 모임을 마친 후 타자와의 소통을 강조했던 장자의 가르침을 마음에 두고 읽자면 더욱 와닿게 읽히리라 기대하며 고른 책이다.작가 David Brooks님을 소개합니다현재 '위클리 스탠더드'의 편집장이자 '뉴스위크'의 객원 편집위원이며, '내셔널 퍼블릭 라디오(NPR)'의 논설위원으로서 짐 레러(Jim Lehrer)와 함께 ‘뉴스아워’를 진행하고 있다.  브룩스는 1983년 시카고 대학을 졸업한 후 '시카고 트리뷴'과 '선 타임스'의 공동 소유 통신사인 '시티 뉴스'에서 기자 생..

자기 변화로 이어지는 탈주와 노마디즘 << 강신주의 노자 혹은 장자 >>

강신주의 노자 혹은 장자  이 책은 이렇게 만나게 됐죠새삼 채사장의 >를 읽고 받았던 충격이 떠오른다. 동서고금의 지혜들이 모두 한결같이 일원론의 세계관을 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의 충격과 감동. 하물며 노자와 예수의 가르침도 하나였다니...>" data-og-description="현대인들은 인류 사상의 역사가 파편적인 정보의 무더기일 것이라고 상상하지만, 실제로는 놀라운 정합성과 일관성으로 이어져 있다. 하나의 철학, 종교, 사상 속에서는 찾아낼 수 없지만, 마음" data-og-host="thebrownbottle.tistory.com" data-og-source-url="https://thebrownbottle.tistory.com/27" data-og-url="https://thebrow..

허무한 줄 알면서 왜 사는가 << 노자와 장자에 기대어 - 최진석 >>

노자와 장자에 기대어    우리 삶의 목적은 무엇일까? 내가 별이 되는 것이다. 이 순간의 삶 속에서 내가 영원을 경험하는 것이다. 나에게 별은 무엇일까? 목적을 잃지 않게 해주는 힘이다. ... 자유로워지는 것! 깨닫는 것! 자존감을 잃지 않는 것! 자부심을 잃지 않는 것!작가 최진석님을 소개합니다개인적으로 작가 최진석을 잘 모른다. 그러나 왠지 낯이 익다. 프로필을 읽어보니 안철수 캠프에서 뛰었던 적이 있었던 분이었다. 서강대학교 철학과 명예 교수, 사단법인 ‘새말새몸짓' 이사장, ‘새말새몸짓' 기본학교 교장이며, 건명원의 초대 원장을 지냈다. 1959년 전남 신안군 하의도 곁의 장병도라는 작은 섬에서 태어나 함평에서 유년을 보냈다. 서강대학교 철학과에서 학사 석사를 마치고 베이징 대학교에서 당나라 ..

어떻게 먹어야 할지 길을 잃었다면 <<소박한 밥상 - 헬렌 니어링>>

소박한 밥상 작가 헬린 니어링을 소개합니다출판사의 작가 소개글을 인용해 작가를 소개한다.헬렌 니어링은 1904년, 뉴저지 릿지 우드의 중산층 지식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예술과 자연을 사랑하고 채식을 실천하는 부모 슬하에서, 그녀 역시 자연의 혜택을 흠뻑 받으며 자연스럽게 채식인으로 성장했다. 바이올린을 전공한 그녀는 젊었을 적부터 유럽 여러 나라를 자유롭게 여행하였고, 한때는 철학자 크리슈나무르티와 연정을 교류하기도 하였다. 1928년, 헬렌은 장차 남편이 될 스캇 니어링을 만나게 된다. 스캇은 왕성한 저술과 강연으로 존경받는 교수 출신이었으나, 자본주의에 정면으로 대항하고 반전 운동을 벌인 명목으로 당시 주류 사회에서 배척당하고 있었다. 1932년, 마음을 합한 그들은 도시를 떠나 버몬트의 한 낡은 농..

삶을 살아내고 있는 이를 향한 위로 <<김약국의 딸들 - 박경리>>

김약국의 딸들 이 책은 이렇게 만났죠 지인의 책장에서 발견했던 박경리 작가의 . 한국어로 씌인 종이 책을 실물로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사치였던 시드니에서 만났기에 더욱 더 반가웠을까. 그 중 박경리 작가의 을 빌려서 읽었었다. 이때 읽고 짧게 남긴 서평을 발견해 다시 연결해 쓴다. 문체는 을 쓴 현기영의 그것과 매우 흡사해 남성작가인가 싶을 정도로 짧고 간결한 문체이지만 장편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이틀 밤만에 다 읽을 정도로 흡입력이 있는 소설이었다. 책을 읽으며 작가 박경리에 대해서도 찾아볼 기회도 있었다. 불우한 환경과 개인사의 아픔을 글을 쓰는 일로 극복해낸 작가. 독자로서도, 같은 여자로서도 존경심이 생기는 작가였다. 조선의 나폴리, 통영 통영은 다도해 부근에 있는 조촐한 어항이다. 부산과 여수 사이..

각자도생을 살아가는 우리가 이해되는 <<절제의 기술 - 스벤 브링크만>>

절제의 기술 작가 스벤 브링크만을 소개합니다 세계에서 행복지수가 가장 높다는 덴마크의 심리학자. 덴마크 오르후스대학교와 철학과 심리학을 전공했고, 현재 알보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사회학은 물론 대중문화 전반에 걸친 폭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활발한 저술 및 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출간 후 106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오른 그의 대표작 으로 2015년 사회에 의미있는 통찰을 준 대중 지식인에게 수여하는 상인 로젠크예르상을 수상했고, 이를 계기로 출연한 라디오 방송에서 유쾌한 철학 강의를 진행해 많은 호응을 받았다. 방송 내용을 토대로 쓴 저서 이 있다. 우리가 어떤 하나의 가치를 굳게 지키고 그 위에 바로 서 있으려면, 다른 것들은 내려놓을 수 밖에 없다. 하나의 가치를 위해 다른 많은 것을 ..